가타카에는 압도적인 불균형이 존재한다.

유전자의 차이에 의해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받고 모든 것이 결정되어지는 사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완벽한 인간과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열성인자를 보유한 인간들이 공존하는 사회가 영화의 배경이다.

유전자를 조작해서 태어난 인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는 열성인간들은 하층계급을 형성하고 살아간다.

가까운 미래, 태어날 아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우성인자만을 가진 우월한 인간들과 자연적으로 태어 난 열등한 인간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빈센트는 유전자 조작 없이 부모님의 사랑에 의해 태어 난 열성인자이다.

그는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99%, 예상수명은 30.2년이라고 그의 운명은 태어 날 때 이미 결정지어진다.

과연 인간은 운명이 결정지어진 그대로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영화였다.

어떤 것이 우성형질이고 어떤 것이 열성형질인지, 그 판단 기준 또한 너무도 주관적이었다.

인간의 DNA는 G(구아닌), T(티아민), A(아데닌), C(사이토신)의 4가지 염기로 구성되어있다.

GATACA라는 영화 제목은 이들 4가지 염기의 이름을 조합 한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해 우수한 인간만을 만들겠다는 우생학적인 개념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생학은 영국의 유전학자인 프랜시스 골턴이 <자연의 유전>이라는 책을 통해 “유전연구는 개개의 형질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1869년 <유전성의 그 법칙>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뛰어난 사람을 낳기 위해서는 자연보다 유전이 더 중요하다” 고 역설했다.

이러한 우생학을 바탕으로 인간들을 우성형질과 열성형질로 구분하였고 영화에서는 유전자조작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우성형질만을 보유한 인간들을 만들어낸다.

우생학은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 것을 목적으로 하여 여러 가지 조건과 인자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우수 또는 건전한 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꾀하고 열악한 유전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1883년 영국의 F.골턴이 처음으로 창시한 학문으로 유전학 ·의학 ·통계학 등을 기초로 하고 있다. 우수 또는 건전한 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꾀하고 열악한 유전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를 위하여 육체적 또는 정신적 결함을 가진 사람의 발생에 관한 모든 조건과 인자가 연구의 중심이 된다. 이것을 기초로 악성유전성 질환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여 유전성 정신병(조현증 ·조울증 등), 백치 등의 정신박약, 유전성 기형, 혈우병 등의 환자를 강제 또는 임의 단종시키는 우생법안이 제안되어 부분적으로는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그 운용에서는 아직도 논의가 반복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단종법(斷種法)에서 볼 수 있듯이 범죄자나 알코올중독 환자까지도 그 범위 내에 포함하고 있으며, 또 강제법으로 하고 있는 주(州)도 있다. 독일의 나치스 때 시행했던 극단적인 우생정책은 인권을 침해했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전소질의 개혁보다도 환경과 교육의 개선에 중점을 두어 인류를 개량해야 한다는 과학이 있는데, 이를 우경학(優境學:euthenics)이라고 한다.

인류는 지구에 등장한 이후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해왔고 지금의 인류에 다다랐다.

유전자를 조작하면서까지, 인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더 우수한 인간으로 개량 할 필요가 있는지 심히 의심스러웠고 우려가 되었다.

모두가 각자의 개성으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가 멋진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청소년교육단체 소리질러 공동대표 공현주>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